'장식은 범죄다'라는 아돌프 로스(오스트리아)의
합리성에 근거한 과격한 표현에 문득 반감이 생겼다. 

독일의 관료제, 합리적 관념론이 유대인 대학살을 낳았다는 사실과
바우하우스의 물질에 대한 기호적 접근이 모더니즘이란 포장으로
세상의 모든 물건을 같은 모양으로 바꿔 놓았다는 끔찍한 사실을 상기하면

'장식은 범죄다'란 표현은 '장식은 미덕이다'란 표현으로 바꿔
비록 그 순간은 불합리하더라 하더라도 '다양성의 미덕'으로 장려해
이 사회가 일관된 합리성으로 점철되어 비인간화 되는 것을 우려해야 한다.

자연은 자칫 불합리해 보이는 복잡성을 띄고 있어 보이지만
그 안에 매카니즘은 엄청나게 안정되어 있으며 
개개의 요소들은 소름끼칠 정도로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불합리해 보이는 것이 이렇게 안정될 수 있는 가장 원인은
바로 다양성과 그 연결성에 있다는 점을 상식으로도 알수 있다.

이런 점에서 '장식은 범죄다'라는 합리적 표현은 비상식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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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igeryoonz